피아니스트 박경선, 호로비츠 콩쿠르 3위·특별상

포니정재단의 예술 특별 장학생 출신의 박경선 피아니스트가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폐막한 '호로비츠 콩쿠르 키이우-제네바'에서 3위에 오른 동시에 호로비츠 특별상을 받았다.

박경선 피아니스트는 3위 상금 1만 프랑(약 1천468만원)과 특별상 상금 3천 프랑(약 440만원)을 받게 되었다.

호로비츠 콩쿠르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성장한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1903~1989)를 기리기 위해 1995년 창설되어 줄곧 키이우에서 개최됐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올해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었다.

호로비츠 콩쿠르는 참가 연령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눠 3년마다 한 그룹씩 번갈아 진행되며, 이번 콩쿠르로 박경선 피아니스트는 역대 한국인 수상자 3번째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안게 되었다. 

박경선 피아니스트는 서울대 음대와 영국 런던 왕립음대 석사과정을 졸업하여 뮌헨 국립음대에서 마이스터 과정을 마쳤다. 2020년에는 포니정장학재단의 예술특별장학생으로 선정되어 재단의 지원을 받았고, 현재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에 재학 중에 있다.